"전화로는 500만원 준다더니 와서는 380만원이라고 하더라."
중고차를 팔아보신 분들이 한 번쯤 겪는 일입니다. 저희도 이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듣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처음부터 정확한 금액을 받을 수 있는지 솔직하게 적겠습니다.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첫째, 정보가 달랐던 경우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화로는 차종·연식·주행거리 정도만 듣습니다. 그 정보만으로 낼 수 있는 건 범위지 확정 금액이 아닙니다.
막상 가보면 이런 것들이 나옵니다.
- 사고 이력이 생각보다 큰 경우
- 계기판에 경고등이 여러 개 들어와 있는 경우
- 오래 세워둬서 배터리·타이어가 죽은 경우
- 실내 상태가 많이 상한 경우
말씀 안 하신 게 아니라 본인도 문제인 줄 모르셨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둘째, 처음부터 그럴 작정이었던 경우
일단 높은 금액을 불러서 방문 약속을 잡고, 가서 이유를 찾아 깎는 방식입니다. 이미 다른 데는 다 돌려보냈고 시간도 썼으니 그냥 넘기게 되는 심리를 이용하는 겁니다.
이건 명백히 나쁜 방식이고, 이것 때문에 업계 전체가 불신을 받습니다.
구분하는 방법
전화 상담할 때 이걸 물어보시면 대충 갈립니다.
"이 금액이 확정인가요, 아니면 보고 달라질 수 있나요?"
"확정입니다, 무조건 그 금액 드립니다" 라고 하면 오히려 의심하셔야 합니다. 차를 안 보고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말해놓고 와서 깎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씀하신 정보 기준으로는 이 범위인데, 실제로 보고 확정하겠습니다" 가 정직한 답입니다. 대신 왜 달라졌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정확하게 받는 방법
전화 상담의 정확도는 주시는 정보에 비례합니다. 아래를 미리 준비하시면 범위가 훨씬 좁아집니다.
- 사진을 보내주세요 — 이게 제일 큽니다
- 아는 이력은 그대로 말씀해 주세요 — 사고, 침수, 수리 이력. 숨기셔도 가서 보면 다 나옵니다. 미리 말씀하시는 게 시간을 아낍니다
- 최근 정비 내역 — 타이밍벨트, 미션 오일 등 큰 정비를 하셨으면 가점 요인입니다
- 세워둔 기간 — 오래 방치된 차는 상태가 다릅니다
- 앞·뒤·양 측면 (전체가 나오게) - 계기판 (시동 걸고 주행거리와 경고등이 보이게) - 엔진룸 - 실내 (시트와 대시보드)
사진 몇 장 보내주시면 전화만으로도 꽤 좁은 범위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가 일하는 방식
저희는 이렇게 합니다.
- 전화로는 범위를 말씀드립니다. 확정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 차량이 있는 곳으로 직접 가서 고객님과 함께 봅니다
- 어디가 감점이고 어디가 괜찮은지 차 앞에서 짚어 드립니다
- 그렇게 확정한 금액은 인수 시점에 다시 깎지 않습니다
- 합의되면 그 자리에서 이체하고, 입금 확인 후 차량을 가져갑니다
납득이 안 되시면 안 파셔도 됩니다. 그날 그냥 돌아간 적도 많습니다.
여러 곳에 물어보세요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한 곳만 보고 결정하지 마세요.
두세 곳에 물어보시고 비교하시는 게 맞습니다. 그중에 왜 이 금액인지 설명해 주는 곳을 고르시면 됩니다. 금액이 조금 낮아도 설명이 명확한 쪽이 결과적으로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매입 현장 사진을 올려두었습니다. 저희가 어떻게 일하는지 보시고 판단하셔도 됩니다.
차종과 연식만 알려주셔도 대략적인 범위는 바로 안내해 드립니다. 상담만 받고 안 파셔도 괜찮습니다.